고양이 알러지(: 알레르기) 집사(: 사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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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양이 알레르기, 피할 수 없다면 대비해야죠!

 사랑스러운 고양이와의 행복한 동거를 꿈꾸며 입양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설레는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인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고양이 알레르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고 고양이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비 집사에게 찾아온 고민: "혹시 나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을까?"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나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미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나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몇 번의 경험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의 주범, 'Fel d 1'이란 무엇일까요?

 흔히 고양이 털 알레르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물질은 고양이의 털 자체가 아니라 고양이의 침, 소변, 피부의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Fel d 1(Feline allergen 1)'이라는 당단백질입니다. 고양이가 털을 핥으면서 침에 묻은 Fel d 1이 털에 옮겨지고, 이 털이 공기 중으로 날리거나 집안 곳곳에 묻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2. 입양 전 필수 코스! 알레르기 검사 A to Z

알레르기검사 보고서(세리입양전 받았던 검사)

 고양이 알레르기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크게 피부 반응 검사와 혈액 검사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 병원에서의 알레르기 검사

  • 피부 단자 검사 (Skin Prick Test): 빠르고 간편하게
  • 피부 단자 검사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의심되는 액체 방울을 피부에 떨어뜨린 후, 작은 바늘로 살짝 찔러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15분 정도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해당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이 짧고 비교적 간편하며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혈액 검사 (RAST 검사 또는 ImmunoCAP 검사): 좀 더 정확하게
  • 혈액 검사는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IgE 항체의 존재 여부와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피부 반응 검사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다소 높지만, 피부 질환이 있거나 피부 반응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정량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알레르기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검사,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알레르기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검사 항목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단자 검사는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 혈액 검사는 5만 원에서 10만 원 이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방문할 병원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이미 시작된 알레르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검사 결과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고양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

  • 약물 치료: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프레이, 스테로이드 등
  •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약물 복용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비강 스프레이는 코막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면역 요법 (알레르기 주사): 근본적인 개선을 목표로
  • 면역 요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소량씩 지속적으로 투여하여 신체가 해당 물질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증상 관리하기

  • 청결 유지: 규칙적인 청소와 환기는 필수!
  • 집안 곳곳에 날리는 고양이 털과 비듬을 제거하기 위해 자주 청소하고, 하루에 2~3번 이상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곳은 더욱 꼼꼼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 고양이와의 공간 분리: 침실은 안전지대로
  • 잠자는 동안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양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침실은 고양이의 출입을 완전히 막아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방지 용품 활용: 공기청정기, HEPA 필터 청소기
  • 공기 중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사용하여 집안을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 털 관리: 잦은 빗질과 목욕
  • 고양이의 털을 자주 빗질해주면 죽은 털이 집안에 날리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목욕은 고양이 피부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4. 알레르기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와 행복하게 사는 법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고양이와 함께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알레르기 증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행복한 동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정도에 따른 입양 신중 결정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고양이 입양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이 덜 빠지는 품종 고려해보기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털이 짧거나 털이 없는 품종이라고 해서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털 빠짐이 적은 품종(예: 러시안 블루, 발리니즈, 스핑크스 등)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협조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함께 청결 유지에 힘쓰고, 고양이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기

 알레르기 증상 관리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분명 알레르기를 극복하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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