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다래끼(맥립종)와 숨어있는 위험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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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꺼풀이 부었어요: 다래끼(맥립종)와 숨어있는 위험 질환

 사랑하는 고양이의 눈 주변이 평소와 다르게 붉게 붓거나 작은 뾰루지처럼 무언가 튀어나왔을 때, 집사님들의 마음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혹시나 심각한 질병은 아닐까 걱정이 앞서죠. 사람에게 흔한 '다래끼'와 비슷한 증상이 고양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다래끼는 단순히 며칠 쉬면 낫는 사람의 다래끼와는 달리, 다른 심각한 안과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터넷 정보만으로는 단순 염증인지,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 종양성 질환인지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수의 안과에서는 고양이 다래끼 증상을 보이는 경우, 단순 치료를 넘어 정확한 원인 진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다래끼의 정확한 증상과 원인,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과 함께, 다래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더 큰 문제가 숨어있을 수 있는 위험 질환들까지 사람이 직접 이야기하듯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냥이의 눈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목차

  1. 고양이 '다래끼'란 무엇인가? – 맥립종과 선립종의 차이
  2.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양이 다래끼 증상 4가지
  3. 다래끼가 생기는 의외의 원인들: 면역력 저하와 환경적 요인
  4. 단순 다래끼가 아닐 수도 있다! – 주의해야 할 위험 질환 (종양, 녹내장)
  5.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과 절대 금물 행동
  6. 수의사 진료가 꼭 필요한 시점과 최신 치료법
  7. 마무리: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관찰의 중요성

1. 고양이 '다래끼'란 무엇인가? – 맥립종과 산립종의 차이

 일반적으로 고양이 '다래끼'라고 부르는 증상은 눈꺼풀의 분비샘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눈꺼풀에도 피지선(짜이스샘, 몰샘)과 기름샘(마이봄샘)이 존재하며, 여기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염증성 부종이 생깁니다.

수의 안과에서는 다래끼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 맥립종 (Stye): 주로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급성 염증 반응으로 통증이 심하고 붉게 부어오릅니다. 농양(고름)이 생겨 밖으로 터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 선립종 (Chalazion): 마이봄샘이 만성적으로 막혀서 염증 물질이 고이면서 생기는 비감염성 염증 덩어리입니다. 통증은 덜하지만, 딱딱하고 만져지며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집사님들은 두 가지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공통적으로는 눈꺼풀 주변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혹이나 붓기로 나타납니다.

2.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양이 다래끼 증상 4가지

 우리 고양이의 눈을 자세히 살펴보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세요.

  1. 눈꺼풀 부분의 붉은 부기: 특정 부위가 갑자기 붉어지면서 좁쌀만 한 크기에서 콩알만 한 크기로 부어오릅니다.
  2. 잦은 눈 깜빡임 및 눈 비빔: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므로 고양이가 자꾸 앞발로 눈 주변을 비비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행동을 보입니다.
  3. 눈곱이나 눈물 증가: 염증 반응으로 인해 평소보다 끈적한 노란색 또는 회색의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이 흐르는 양이 증가합니다.
  4. 통증 반응: 붓거나 만질 때 고양이가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피하려고 한다면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3. 다래끼가 생기는 의외의 원인들: 면역력 저하와 환경적 요인

 단순히 눈을 비벼서 세균이 들어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양이 다래끼는 면역 상태나 환경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 만성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이사, 혹은 다른 반려동물의 등장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잠복해 있던 세균이 활성화되기 쉽습니다.
  • 먼지와 건조한 환경: 집안에 먼지가 많거나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눈꺼풀 표면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눈이 쉽게 건조해져 염증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 영양 불균형: 특히 비타민 A 결핍은 눈의 점막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염증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단순 다래끼가 아닐 수도 있다! – 주의해야 할 위험 질환

 고양이의 눈 주변에 생긴 붓기가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거나, 특정 부위가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다음과 같은 더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의심 질환 특징적인 증상 주의할 점
눈꺼풀 종양 (종괴) 다래끼처럼 보이지만, 오랜 기간 딱딱하게 유지되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특히 노령묘에게 주의.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해야 함.
만성 안검염 눈꺼풀 전체가 만성적으로 붉고 붓는 경우. 단순 다래끼가 여러 번 재발하는 형태로 나타남. 원인 질환(알레르기, 아토피 등)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필요.
안구 내 염증 (포도막염) 눈꺼풀 부기 외에 눈의 흰자위가 충혈되고, 동공 크기가 변하거나 눈동자가 뿌옇게 보이는 경우.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일 수 있음.
💡 전문 자료 링크: 고양이 안과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는 수의학 저널이나 신뢰할 수 있는 대학 동물병원의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고양이 안과 질환 관련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5.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과 절대 금물 행동

✅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

  • 따뜻한 찜질: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너무 뜨겁지 않게) 눈꺼풀 주변에 부드럽게 대줍니다. 하루 2~3회, 5분 정도 찜질하면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주변 청결 유지: 고양이가 생활하는 공간, 특히 잠자는 곳의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 절대 금물 행동

  • 억지로 짜내기: 사람 다래끼처럼 고름을 억지로 짜내려고 시도하면 안 됩니다. 2차 감염을 유발하고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 사람 안약 사용: 사람용 안약이나 연고는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의사의 처방 없이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6. 수의사 진료가 꼭 필요한 시점과 최신 치료법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가 치료를 멈추고 즉시 동물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2~3일 따뜻한 찜질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더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질 때.
  • 붓기가 눈동자까지 침범하여 시야를 가릴 때.
  • 열이 나거나 식욕 부진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

 수의 안과에서는 다래끼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항생제 안약 및 내복약을 처방하며, 만약 선립종처럼 딱딱하게 굳은 만성적인 혹이라면 국소 마취 하에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양이의 눈에 최대한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미세 수술 기법을 활용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7. 마무리: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관찰의 중요성

 고양이 다래끼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종양이나 전신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항상 열어두어야 합니다. 집사님의 작은 관심과 세심한 관찰이 우리 고양이의 눈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눈꺼풀의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마시고, 의심이 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수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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