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부움 증상과 눈물, 사람 안약 쓰면 절대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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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랑스러운 반려묘의 눈이 윙크하듯 감겨있거나, 퉁퉁 부어올라 제대로 뜨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집사님들의 마음은 덜컥 내려앉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낚싯대 장난감을 쫓으며 초롱초롱하게 빛나던 눈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고양이의 눈 부움 증상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그 원인은 단순한 먼지 들어감부터 실명 위기까지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아픔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 눈을 못 뜰 정도라면 이미 상당한 통증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은 고양이 눈이 붓는 주요 원인과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목차

  1. 고양이 눈이 붓는 가장 흔한 원인 3가지
  2. 단순 부종 vs 응급 상황 구분하는 법
  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사람 안약 사용의 위험성)
  4. 병원 방문 시 도움 되는 팁과 치료 과정
  5. 평소 눈 건강을 위한 관리 방법

1. 고양이 눈이 붓는 가장 흔한 원인 3가지

 고양이의 눈꺼풀이나 눈 주위가 붓는 데에는 수십 가지 이유가 있지만, 임상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마주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결막염 및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아기 고양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고양이에게서 흔히 보이는 허피스(Herpes) 바이러스나 칼리시(Calici)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눈 부움과 함께 끈적한 눈꼽,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단순 세균성 결막염이라면 비교적 쉽게 치료되지만, 바이러스성은 재발이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둘째, 외상(스크래치)에 의한 각막 궤양입니다.
 다묘 가정에서 빈번합니다. 서로 장난치거나 싸우다가 발톱에 눈을 긁히는 경우, 혹은 그루밍을 하다가 자신의 발톱에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면 극심한 통증 때문에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눈물이 줄줄 흐르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면 각막 천공으로 이어져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셋째, 알레르기 및 환경적 요인입니다.
 새로 바꾼 모래의 먼지가 너무 많거나, 집안의 방향제, 향수, 혹은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이 붓기도 합니다. 이 경우 양쪽 눈이 동시에 붓거나 가려움을 느껴 앞발로 눈을 계속 비비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단순 부종 vs 응급 상황 구분하는 법

 물론 모든 눈 부움이 응급실에 달려가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지켜보자'는 생각보다는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눈을 전혀 뜨지 못할 때: 통증이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입니다.
  • 눈동자 색이 변했을 때: 검은자위가 뿌옇게 보이거나(각막 부종), 눈 안에 피가 고인 것처럼 보인다면(전안방 출혈)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 노란색, 초록색 눈꼽: 투명한 눈물이 아닌 고름 같은 분비물은 심각한 세균 감염을 의미합니다.
  • 식욕 저하 동반: 눈만 아픈 게 아니라 전신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자료: 미국 코넬 대학교 수의과 대학(Cornell Feline Health Center)에서는 고양이의 안과 질환이 전염성 복막염(FIP) 등 전신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눈 상태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활력 징후를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사람 안약 사용의 위험성)

 집사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사람이 쓰는 안약이 순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넣어주는 것입니다.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사람용 안약,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안약을 각막 궤양이 있는 고양이에게 사용할 경우, 각막이 녹아내리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쓰는 인공눈물이라 하더라도 보존제 성분이 고양이에게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의사의 처방 없는 안약 투여는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할 뿐만 아니라 상태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

4. 병원 방문 시 도움 되는 팁과 치료 과정

 병원에 가기 전, 고양이의 상태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낯선 환경 때문에 고양이가 눈을 크게 뜨고 긴장하여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의 일반적인 검사 순서:

  • 🩺 형광 염색 검사: 눈에 특수 염색약을 넣어 각막에 상처(궤양)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 안압 검사: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 눈물량 검사: 건성각결막염 등을 진단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항생제 안약, 항바이러스제, 혹은 소염제가 처방됩니다. 넥카라 착용은 필수인데, 고양이가 눈을 비벼 상처를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답답해하더라도 완치될 때까지는 넥카라를 벗겨주지 않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5. 평소 눈 건강을 위한 관리 방법

 한번 눈 질환을 앓았던 고양이는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평소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모래 먼지 최소화: 먼지가 많이 날리는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 중이라면, 먼지가 적은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카사바 모래 등을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L-라이신 급여: 허피스 바이러스 보균묘의 경우, 수의사와 상담 후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청결한 환경: 눈꼽이 끼면 멸균 생리식염수를 적신 부드러운 화장솜으로 살살 닦아주어 눈 주위 위생을 관리해주세요.

 고양이의 눈은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정직한 거울입니다. "하루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우리 고양이의 시력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눈 부움 증상이 발견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맑은 눈망울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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